경제
`신종코로나` 여파로 킹크랩·대게 값 `우수수`
입력 2020-02-05 13:4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킹크랩과 대게 가격이 급락했다. 다량의 수입 킹크랩이 중국 대신 국내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최근 수산물 전문 사이트 인어교주해적단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평소 1kg당 8만 원대였던 레드 킹크랩 가격은 현재 5만~6만 원 선까지 떨어졌다. A급 소·중·대 역시 각각 6만5000원, 5만8000원이다.
6만 5000원 선에서 거래되던 수입 대게 역시 현재는 5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킹크랩의 이 같은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에서 이동 제한으로 물류가 막히며 킹크랩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킹크랩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킹크랩은 물론 러시아산 대게도 가격이 내려갔다"며 "중국이 수입을 중단하면서 그 물량이 우리나라로 들어온 영향 때문"이라고 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킹크랩 가격 하락에 대한 글이 잇따라 올라온다.
누리꾼들은 "우한폐렴때문에 중국 각지 수산시장이 폐쇄되면서 갈곳 잃은 킹크랩들이 다음주에만 100톤이나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한다"며 "8만원에서 55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가격은 더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현장의 상인들과 소비자의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킹크랩을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상인들은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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