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산 숯박스 사이에 숨긴 짝퉁 명품 120억원어치 적발
입력 2020-02-05 11:55  | 수정 2020-02-05 13:25
밀수 수법인 일명 ‘심지박기’를 한 모습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100억원이 넘는 짝퉁 명품과 담배를 밀수입하려던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상 밀수입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120억원 상당 짝퉁 명품 1449점과 4억원 상당 국산 담배 8만9580갑 등을 압수했다고 5일 밝혔다. 숯 수입업자인 A씨는 지난해 7월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고 루이비통 가방과 카르티에 시계 등 짝퉁 명품과 국내에서 정상 수출된 국산 담배 등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 개요도
A 씨는 세관 검사과정에서 적발되는 것을 피하려고 수입용 컨테이너 앞면과 뒷면에는 숯이 든 박스를 쌓고 중간 부분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일명 '심지박기' 수법을 이용했다. 밀수품은 숯 박스와 비슷한 크기 박스에 담겨있었다. A 씨는 세관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튿날 해외 출국을 시도했으나 세관의 신속한 조치로 출국금지됐다. 세관 관계자는 "출국금지 이후에도 범행을 전면 부인했으나 계좌추적과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등을 거쳐 확보한 증거로 밀수입 전모를 밝히고 구속했다"고 말했다. 세관은 수출입 자료와 외국환 결제 및 물류 자료 등을 활용해 시세 차익이 큰 밀수입 화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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