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용 61~85㎡ 틈새평면 거래량 급증…2006년 이후 최다
입력 2020-02-05 11:40 
작년 8월 분양한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 전용 73㎡C 평면도 [사진 = SM경남기업]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전용 61~85㎡ 이하 중소형 틈새평면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 틈새평면의 공급량이 줄은 데다 세대구성원 감소, 소규모 가구에 맞춘 평면 설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의 전용 61~85㎡ 이하 중소형 틈새평면의 거래량은 총 7만8691건으로, 종전 최고치인 2018년 3월(7만4173건) 거래량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역대 최다 거래치다. 특히 같은 기간 전용 60㎡ 이하(4만7978건)와 전용 86㎡ 초과 거래량(2만479건) 보다 각각 64%, 284%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용 61~85㎡ 이하 중소형 틈새평면은 전년(17만1782세대) 대비 10.95% 증가한 19만596세대가 공급됐다. 하지만, 전체 분양물량 대비 단순 비율로 보면 지난 2011년 59%(전체 분양물량 26만2278세대 중 전용 61~85㎡ 이하 15만4885세대)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56%(전체 분양물량 34만292세대, 전용 61~85㎡ 이하 19만596세대)를 기록했다.
틈새평면의 인기는 국내 세대당 인구(가족구성원) 감소에 따른 소가족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세대당 인구는 지난 2011년 2.53명(통계청 자료 참고)에서 2019년 2.31명으로 0.22명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도 전용 61~85㎡ 이하 중소형 틈새평면의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0블록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전용 72~84㎡ 11140세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속초2차 아이파크'(전용 79~156㎡ 578세대),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전용 55~86㎡ 1045세대),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신천연합 주택재개발 '대구 동신천연합 더샵(가칭, 전용 59~114㎡ 총 1190세대 중 764세대 일반 분양)' 등이 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최근 공급되는 전용 69·72·75㎡ 등 틈새평면은 시장에서 전용 84㎡와 비교해 평면 설계나 배치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특히 자투리 공간을 살려 수납공간을 강화한 설계가 반영되면서 2~3인 가구 수요자들의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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