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광주시립예술단원 모두에게 자가 격리 명령이 내려졌다.
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장은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4일 오후 3시부터 예술단원 전원의 출근을 금지했다. 시립예술단원은 교향악단, 발레단, 오페라단, 창극단 등 모두 8개 단체로 구성돼 300여명에 이른다. 이는 예술단 소속 공무원이 아내가 입원했던 21세기병원에서 간병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우려돼 내린 조치다.
21세기병원은 16·18번째 확진자 A씨(42·여)와 A씨의 딸(21)이 확정 판정을 받기 전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문화예술회관측은 사전 허가 받은 출강, 외부공연, 개인 레슨 등 모든 외부활동도 금지했다. 자택 내 격리를 준수하고 필수적인 것을 제외한 외출도 못하게했다. 지시사항을 어기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예방적 차원의 자가 걱리"라면서 "공무원들과 달리 예술단원들은 시민을 상대로 공연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심각성이 있다고 보고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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