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투 논란' 원종건 전 여친, 카톡 공개하며 재반박…"원씨 모친 비하 안해"
입력 2020-02-05 10:53  | 수정 2020-02-12 11:05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인재였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지며 탈당한 27살 원종건 씨와 피해를 주장한 옛 여자친구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원 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오늘(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원종건 데이트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원 씨의 전날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특히 원 씨가 '어머니에 대한 욕설 때문에 헤어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원 씨 어머님에 대해서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원 씨와 헤어질 때 '네가 무슨 효자소년이냐. 네 어머님은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강제 성관계 시도 증거로 제시한 다리 상처가 자신으로 인한 게 아니라는 원 씨 주장에 대해선 "(다른 상처 외) 왼쪽 무릎 위 피멍은 제 부주의로 인해 생긴 상흔이라고 이미 폭로글에 언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A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선뜻 허락한 적이 없다"며 "원 씨에게 집착하지도 않았다. 헤어진 이유는 데이트 폭력과 가스라이팅(gaslighting·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조작해 자신을 의심하게 하는 행위), 그리고 원 씨의 연락두절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A 씨는 관련 카카오톡 대화와 전화 기록 등을 증거로 게재했습니다.

앞서 원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 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트 폭력 의혹과 관련, "A 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A 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관계 장면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서도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 씨의 핸드폰으로 촬영이 이뤄졌다"며 "A 씨는 촬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 씨는 "A 씨와 헤어진 이유는 A 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다"며 "A 씨가 '네 엄마처럼 귀먹었냐'라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