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농성동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던 10대가 교통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31분께 서구 농성동 농성지하차도 출구 쪽 편도 2차선 도로(서구청 방면)에서 A(17)군이 몰던 에쿠스 차량과 마주오던 B(55·여)씨의 그랜저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에쿠스 조수석에 타고 있던 C(17)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군과 다른 동승자 D(18)군은 경상을 입었다. 그랜저 운전자 B씨도 크게 다쳐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사고로 일대 차량들이 지하차도로 진입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면허 없이 운전한 A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군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한 직후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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