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한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목숨을 잃을 뻔한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5명의 도전자가 출연한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도전자로 출연한 구한나는 "노래 만을 위해 살아왔다"며 "1985년 여자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방송 출연도 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 방송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강변 북로 빗길에서 차량 충돌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로 장이 파열되고 두 무릎의 뼈가 부서지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가 됐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당시 수술을 받고 몇 개월을 중환자실에서 보냈다고 밝힌 구한나는 "의사는 앞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코 가수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재활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구한나는 또 한 번 사고를 당하며 좌절해야 했다.
구한나는 "강변북로의 비슷한 장소에서 또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겹고 힘든 병원 생활을 보냈다. 이번에도 힘겹게 재활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 일어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엔 사무실에 불이 났다. 몸만 빠져나온 것에 감사하며 다시 가수의 길에 도전했다"며 "이렇게 도전 꿈의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나는 어떤 고난이 닥쳐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을 거다. 오늘도 열심히 노래 부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한나는 지난 1985년 1집 앨범 '동백섬 그 사람'으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유혹', '제1항구', '여자만 울었네' 등을 발매했으며 지난 2008년 '당신밖에'로 16년만에 컴백했다.
지난 2018년에는 '열두구비 인생'을 발매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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