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1세기병원 출입자 있다" 광주시립예술단원 300여명 전원 자가격리
입력 2020-02-05 10:02  | 수정 2020-02-12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광주 시립 예술단원 모두에게 자가 격리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장은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어제(4일) 오후 3시부터 예술단원 전원의 출근을 금지했습니다.

시립예술단원은 교향악단, 발레단, 오페라단, 창극단 등 모두 8개 단체, 300여명에 이릅니다.

예술단 소속 공무원인 아내가 입원했던 21세기병원에서 간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우려돼 내린 조처라고 문화예술회관은 전했습니다.


21세기병원은 16번째 확진자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치료를 받았던 곳입니다.

문화예술회관은 사전 허가받은 출강, 외부공연, 개인 레슨 등 모든 외부활동도 금지했습니다.

자택 내 격리를 준수하고 필수적인 것을 제외한 외출도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지시사항을 어기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문화예술회관에서 근무하는 광주시 소속 공무원은 당분간 출근합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예방적 차원의 자가 격리"라며 "공무원들과 달리 예술단원들은 시민을 상대로 공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심각성이 있다고 보고 선제 조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