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핸드크림, 안경닦이 등 연관 상품 매출도 상승세다. 손세정제와 마스크가 품귀 사태를 빚을 정도로 팔려나가는 가운데 '2차 연관 상품' 매출도 덩달아 뛰는 것. 손을 자주 씻다보니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마스크 착용으로 안경 김서림 때문에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G마켓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핸드크림 4%, 핸드타월 91%, 안경닦이는 380%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옥션도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옥션에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핸드크림 143%, 핸드타월 68%, 안경닦이 424% 판매율이 상승했다. 티몬에서도 핸드크림과 안경닦이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티몬에서 1월 28일에서 2월 3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핸드크림, 안경닦이는 각각 49%, 978%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핸드크림과 안경닦이의 인기는 이어졌다. 롯데마트에서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핸드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3.1% 상승했다. 올리브영에서는 1월 28일에서 2월 3일 일주일 동안 안경닦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확산 일주일 전인 1월 21일에서 1월 27일 일주일 동안 보다 77% 판매량이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손 소독제는 자주 사용할수록 손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핸드크림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마스크 착용 시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경닦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