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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 만장일치 무산시킨 기자 누구? 비공개로 남았다
입력 2020-02-05 07:22 
데릭 지터에게 반대표를 던진 기자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베로비치) 김재호 특파원
데릭 지터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무산시킨 기자는 누구일까? 그 정체는 결국 비공개로 부쳐졌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한국시간) 2020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한 314명의 기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전체 투표자의 79.1%에 해당하는 규모다.
BBWAA는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사이영상, MVP 투표의 경우 투표자와 투표 내용을 모두 공개하지만, 명예의 전당은 선택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투표 용지에 공개 의사 여부를 표시하도록해 이에 동의한 기자만 결과를 공개한다.
이날 공개된 314명의 기자들은 모두 지터에게 표를 던졌다. 이 말은, 지터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단 한 명의 기자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지터는 전체 투표인 중 딱 한 명에게 표를 얻지 못해 만장일치 입성에 실패했다. 누가 지터에게 표를 주지 않았는지는 결국 비밀로 남게됐다. 지금까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이와 관련해 BBWAA가 지난 2016년 12월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100% 공개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지만, 명예의 전당에서 이를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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