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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후폭풍…ACL 중국 팀 원정경기 일정 연기
입력 2020-02-04 20:03  | 수정 2020-02-05 14: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국 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FC 서울(사진)은 2월 18일 멜버른 빅토리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내에서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
AFC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베이징 궈안, 광저우 에버그란데, 상하이 선화, 상하이 상강 등 중국 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3차전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 팀이 1~3차전을 원정, 4~6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것으로 조정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선포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추가 조처를 내렸다.
오는 11일과 12일 열릴 중국 팀의 조별리그 1차전은 4월 28일과 29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각각 베이징 궈안,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을 일주일 늦게 시작하게 됐다. 첫 상대도 멜버른 빅토리, 비셀 고베로 바뀌었다.
18일과 19일 치러질 중국 팀의 조별리그 2차전도 5월 19일과 20일로 연기됐다. 3월 3일과 4일 벌어질 중국 팀의 조별리그 3차전도 5월 26일과 27일로 두 달 늦게 킥오프한다. 단, 18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베이징 궈안전은 예정대로 2월 18일 진행한다.
동아시아지역 16강전도 6월에 펼쳐진다. 6월 16일과 17일에 1차전, 6월 23일과 24일에 2차전을 갖는다.
중국 팀의 홈경기 경우, 일단 일정 변경은 없다. 하지만 AFC는 각 경기 개최 3주 전까지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제3국 중립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모든 선수단, 관계자, 팬의 안전을 보장하며 축구를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변경으로 K리그1 일정도 일부 변동이 생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의 10라운드(4월 30일~5월 3일) 및 18라운드(6월 23일~24일)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라고 전했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 1~3차전 일정 변경
-MD1
FC 서울-베이징 궈안 : 2월 11일→4월 28일
퍼스 글로리-상하이 선화 : 2월 11일→4월 28일
수원 삼성-광저우 에버그란데 2월 12일→4월 29일
시드니 FC-상하이 상강 2월 12일→4월 29일
-MD2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베이징 궈안 : 2월 18일 *유지
울산 현대-상하이 선화 : 2월 18일→5월 19일
조호르 다룰 탁짐-광저우 에버그란데 : 2월 19일→5월 20일
전북 현대-상하이 상강 : 2월 19일→5월 20일
-MD3
멜버른 빅토리-베이징 궈안 : 3월 3일→5월 26일
비셀 고베-광저우 에버그란데 : 3월 3일→5월 26일
FC 도쿄-상하이 선화 : 3월 4일→5월 2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상하이 상강 : 3월 4일→5월 27일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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