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보수당 입당 김웅 "사기 카르텔 때려잡겠다"…이찬열은 탈당
입력 2020-02-04 19:30  | 수정 2020-02-04 20:51
【 앵커멘트 】
새로운보수당이 '검사내전' 저자로 유명한 김웅 전 부장검사를, 더불어민주당은 이주여성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을 영입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이 전격 탈당하면서 사실상 공중분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한 김웅 전 부장검사가 환대를 받으며 새로운보수당 입당 환영식장에 섰습니다.

앞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도로 검찰 수사부서가 축소되자 김 전 검사는 항의의 뜻으로 사직했습니다.

"국민에게 불편한 법을 개혁으로 둔갑시켰다"고 밝힌 김 전 부장검사는 현 정부를 '사기꾼'에 비유하며 입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웅 / 전 검사
-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은 사기꾼 때려잡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사기 공화국 최정점에 있는 사기카르텔을 때려잡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여성인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을 영입했습니다.


▶ 인터뷰 : 원옥금 / 주한베트남교민회장
- "(이주민이)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선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3선 이찬열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이 의원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손학규 대표님과 끝까지 함께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은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커지면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이 의원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 바른미래당은 1분기 경상보조금과 선거보조금 등을 합쳐 약 100억 원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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