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입국제한' 첫날, 1명 입국 지연…국내 연락처 없으면 입국 거부
입력 2020-02-04 19:30  | 수정 2020-02-04 19:55
【 앵커멘트 】
오늘부터 2주 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갔던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가 취해졌죠.
인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중국발 항공기 승객들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돼 휴대전화가 실제 연락이 되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입국장 안쪽에 중국발 항공기 승객 전용 검역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중국발 항공기 승객들은 내외국인 여부와 관계없이 후베이성을 다녀온 적은 없는지 확인하고 열을 재는 등 강화된 검역 절차를 거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연락이 가능한 연락처로 실제 통화가 되는지 확인받은 뒤에 검역확인서를 받습니다.

번거로운 절차겠죠, 하지만 승객들은 대부분 검역에 협조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소경민 / 중국 웨이하이시
- "입국 절차가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사람이 많았고, 입국자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전화를 걸어 신분 확인을 했습니다."

오전에는 한 외국인의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아 입국이 지연됐다가 휴대폰에 국내 유심칩을 끼운 뒤 입국한 사례도 있었지만, 입국이 아예 거부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다만, 2주 내에 후베이성을 다녀왔더라도 거짓말을 하면 가려낼 방법이 없어서 완벽한 검역이 이뤄지고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한편, 오늘 중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은 118편으로 입국자 수는 지난달 초 3만여 명에서 1만여 명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국제공항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이권열·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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