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코로나 접촉자 1318명…12번 환자 10여일 넘게 광범위하게 활동
입력 2020-02-04 18:20 
감염 음압 격리실 출입하는 의료진 [사진 = 연합뉴스]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접촉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하루 새 4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추가된 1명을 포함해 현재 국내에서 총 16명이 신종 코로나로 확진됐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격리된 12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별진료소에서 사례정의를 확대해 적용하면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전날과 비교해 68명 늘어났다.
이날 추가 확진된 16번째 환자는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확진 환자 15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각각 격리돼 치료 중이다.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2번 환자의 퇴원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보수적으로 상태를 보면서 전문가들이 같이 검토해 판단할 예정"이라며 "증상이 좋아진 분들은 있으나 아직 몇 명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18명이다.
16번째 신종코로나 환자 다녀간 병원, 방역작업 [사진 = 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12번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가 광범위해서 숫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입국해 2월 1일 신종 코로나로 확진되기 전까지 10여일 넘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지에서 활동했다.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2일 138명에서 3일 361명, 이날 666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접촉자 중에서는 1명이 양성(14번 환자)으로 확인됐고, 4명은 검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일부터 50여개 민간 의료기관에 신종 코로나 감염증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검사법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검사법은 약 24시간에 걸쳐 2단계 과정으로 시행됐으나 개선된 검사법은 약 6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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