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금투 초대형IB 준비완료…금융지주서 5천억 증자 승인
입력 2020-02-04 17:57 
하나금융투자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시장 진출 채비를 갖췄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일곱 번째다.
4일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주식 847만주를 4997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26일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주식 취득 목적과 관련해 "초대형 IB 진입을 통한 영업 경쟁력 확보로 그룹 이익의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말 3조4751억원이었던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이번 증자와 올해 1분기 순이익을 더하면 4조원을 돌파하게 될 전망이다. 자기자본 4조원을 넘으면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아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업을 벌일 수 있게 된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 발행이 허용된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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