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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루니, 3경기 연속 골 넣고 FA컵 16강에서 맨유와 재회?
입력 2020-02-04 15:14 
웨인 루니는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더비 카운티가 5일(한국시간) 노샘프턴 타운을 꺾을 경우, 2019-20시즌 FA컵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19-20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 5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는 웨인 루니(35·더비 카운티)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1월부터 더비 카운티에 합류한 그는 6번째 경기부터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더비 카운티가 FA컵 16강 진출권을 딸 경우,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맞붙게 된다.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는 5일 오전 4시45분 영국 더비셔주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리그투(4부리그) 노샘프턴 타운과 2019-20시즌 FA컵 32강 재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25일 노샘프턴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더비는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다. 노샘프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기도 했다. 노샘프턴이 더비를 잡는다면, 4부리그 팀 중 유일하게 FA컵 16강까지 생존하게 된다.
더비가 믿는 구석은 루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누비던 그는 DC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더비와 플레잉 코치로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지난 1월 3일 챔피언십 반슬리전부터 등번호 3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중이다.
루니는 FA컵 32강 첫 경기에서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5경기 연속 무득점. 하지만 이후 루니의 골 감각이 살아났다.
1월 29일 챔피언십 루턴 타운전에서 후반 18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적 후 첫 골 세리머니를 펼치더니 사흘 뒤에는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기가 막힌 오른발 프리킥 슈팅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더비는 루니가 출전한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순위도 13위로 끌어올렸다. 승격 마지노선인 6위 브리스톨 시티와 승점 차는 10이다.
더비가 노샘프턴을 꺾는다면, FA컵 16강에서 ‘루니 더비가 성사된다.
루니는 맨유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2004년 맨유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맨유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해 A매치 최다 득점(53)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까지 맨유에서만 공식 대회 559경기 253골을 기록하며 EPL 5회, 리그컵 3회, FA컵 1회, 커뮤니티실드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유로파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다만 루니는 올드 트래퍼드에 가지 않는다. 홈 개최권은 더비-노샘프턴전 승자가 갖는다. FA컵은 32강까지만 90분 내 무승부 시 장소를 옮겨 재경기를 치른다. 16강부터는 연장전에 돌입한다.
한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6일 오전 4시45분 사우스햄튼과의 FA컵 32강 재경기에서 공식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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