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명호 신임 예탁원 사장, 공식 업무 개시
입력 2020-02-04 13:57 

취임 전부터 '금융권 낙하산 인사'로 노조의 출근저지에 부딪혔던 이명호 신임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 사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4일 예탁원은 이명호 신임 사장이 정식 취임을 거쳐 부산시 예방을 처음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금융위원회 승인에 따라 예탁원 차기 사장으로 선임된 이 사장은 노조의 강한 반발과 출근저지에 부딪혀 3일 부산 본사로 첫 출근이 무산된 바 있다.
예탁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이 사장과 전 직원 간 토론회를 통해 이 사장의 향후 현안과제 이행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출근저지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며 "예탁원이 시장성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경영 목표도 밝혔다.
이 사장은 1963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고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외교부 주인도네시아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금융 분야)을 지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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