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대응 국무회의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입력 2020-02-04 11:50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위축을 우려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은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촘촘한 방역망 구축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 등을 언급하면서 모두발언의 3분의 2가량을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데 할애했다.
국무회의의 주된 안건이 신종코로나 대응이었지만 '경제'라는 단어도 15번이나 언급됐다.
문 대통령은 "올 초 긍정적 신호를 보이던 경제와 민생이 예기치 않은 변수로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신종 코로나가 소비와 관광, 문화, 여가생활에 지장을 주는 등 평범한 국민의 일상마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과 관광 산업의 어려움 등을 언급하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고 하루속히 종식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는 데 우선하면서도 국민 경제의 부담을 덜고 기업의 애로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신종 코로나 현장점검 나선 홍남기 부총리 [사진 = 연합뉴스]
이같은 입장은 무엇보다 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증폭될 경우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으로 호조를 보이던 한국 경제가 다시금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내외적으로 경기회복 신호가 감지됨에 따라 각종 금융기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한국 경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로 국내외 소비 위축 등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하자 증권사 등을 시작으로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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