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성인지감수성` 최초 사용한 전주혜 변호사 영입
입력 2020-02-04 11:37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자유한국당은 오는 4월 총선을 맞아 전주혜 변호사를 포함해 여성 법조인 7명을 인재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영입된 인재는 전주혜·유정화·홍지혜·정선미·김복단·오승연·박소예 변호사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켜나가는 워킹맘이자 가족·여성·아동·학교폭력 등 실생활 문제 해결에 노력해온 법률 전문가"라며 "여성이 행복한 나라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 변호사와 유정화 변호사는 당내 활동 이력이 있고 나머지 5명은 신규 영입이다.

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성희롱 의혹 대학교수의 해임 불복 사건에서 대학 측 변론을 맡아 승소 판결을 했다.
대법원이 '성인지 감수성'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전 변호사는 또 대한변호사협회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2017년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 2018년엔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을 맡았다.
유 변호사는 현재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서울지방변호사회 학교 폭력 대책 위원도 맡고 있다.
신규 영입된 홍지혜 변호사는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 과거 배우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배드파더스' 사이트 운영자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공동 변호인을 맡아 무죄 판결을 이끈 법조인이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인 정선미 변호사는 숭실대학교 상담센터의 성희롱·성폭력 사건 관련 자문 변호사다.
김복단 변호사는 가정폭력과 주거 문제, 오승연 변호사는 다문화가정 관련 문제, 박소예 변호사는 양성평등 문제를 다루는 법조인이다.
한국당은 영입한 7명의 여성 법조인과 함께 '여성공감센터'를 설립해 이동·주말 상담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여성공감센터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직장·가정 생활에서 마주하는 법률문제를 상담할 방침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와 유튜브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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