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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빈자리가 슬픈 알리 “나중에 꼭 밥이라도 먹자”
입력 2020-02-04 11:12 
델레 알리(오른쪽)가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을 그리워하며 훗날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델레 알리(24·잉글랜드)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8·덴마크)과 작별에 슬퍼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알리는 에릭센은 다른 팀으로 가기를 희망했다. 모든 선수와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동료들은 (그의 이적을) 슬퍼했다”라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2013년 아약스에 이적료 1150만파운드(약 178억원)를 지급하고 에릭센을 영입했다. 에릭센은 6년 반 동안 69골 89도움을 기록하며 팀 올해의 선수를 두 차례 수상했다.
올여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에릭센은 지난달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263억원)였다.
알리는 그동안 많은 어시스트를 해줬던 그가 그립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 때가 되면 같이 대화를 나누며 저녁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브닝스탠다드는 에릭센이 토트넘 소속으로 뛴 마지막 세 번의 홈경기에서 팬의 야유를 받았다. 주제 무리뉴(57·포르투갈) 감독도 ‘그의 플레이에 동기부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알리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에릭센은 (곧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100% 기량을 발휘했고 항상 훈련에서 최선을 다했다. 충성심이 강했던 그는 언제나 긍정적이고 팀을 우선시했다. 같이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에릭센은 3일 우디네세와의 2019-20시즌 세리에A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터 밀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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