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명호 예탁원 신임 사장 업무 개시…노조와 갈등 일단락
입력 2020-02-04 10:42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사진 제공 = 예탁원]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4일 부산시를 예방하는 등 사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업무를 본격 개시했다.
이 사장의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개최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자증권법 시행으로 예탁결제원이 '허가제 기반의 시장성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예탁원이 시장성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시장과 고객의 지지와 성원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63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법학과, 美 콜롬비아대 로스쿨(LLM)을 졸업했다. 행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 자본시장 관련 주요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외교부 주인도네시아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금융 분야)을 역임한 금융정책 전문가다.
앞서 노조 측은 이 사장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이 사장이 노조 측이 제안한 전직원 공개토론회를 수용하며 갈등 해결에 나섰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개최된 공개토론회에서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