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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5조3933억원…전년비 10.6%↓
입력 2020-02-04 10:22 
최근 5년간 KSD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 규모. [자료 제공 = 예탁원]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담보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은 대폭 늘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탁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금액(평가액 기준)은 5조3933억원으로 전년(6조352억원) 대비 10.6% 감소했다.
장외파생상품거래는 거래소 없이 당사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체결된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말한다.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이 있다.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담보로는 채권, 상장주식, 현금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채권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채권이 5조561억원(93.7%)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외 상장주식 2587억원(4.8%)과 현금 785억원(1.5%)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4조3595억원(86.2%)과 4443억원(8.8%)으로 전체 담보채권의 95.0%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금액(평가액 기준)은 7523억원으로 전년말(5231억원) 대비 43.8% 증가했다.
개시증거금(Initial Margin)의 경우 4270억원, 변동증거금(Variation Margin)의 경우 3253억원이 관리되고 있다.
증거금은 100% 채권이며, 국고채와 통안채가 5246억원(69.7%), 2277억원(30.3%)을 차지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거금 의무 납부 대상기관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므로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 관리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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