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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김민재 젊고 훌륭…베이징 밝은 미래 상징”
입력 2020-02-04 10:18  | 수정 2020-02-04 11:31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의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는 현지 유력매체 호평을 받았다. 2019 동아시안컵 최우수수비수 선정 후 미소짓는 김민재.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국 최고 수비수 김민재(24)가 중국 포털사이트 자체 체육 기사를 통해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장래가 밝은 이유라는 호평을 받았다. 김민재는 2021년까지 베이징과 계약되어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3일 젊고 유능한 선수는 축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팀에서 환영한다. 센터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김민재의 존재는 베이징이 지금의 성공뿐 아니라 미래를 기대할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라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 시절 2017·2018 K리그1 베스트에 잇달아 선정됐다. 베이징으로 이적한 2019년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올스타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베스트 디펜더 등 실력을 계속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은 2019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단 평균연령 27.0세는 5번째로 어리다. ‘시나닷컴은 지난 1월29일 김민재는 2020시즌 베이징 붙박이 주전이다. 페르난두(28·브라질)가 떠나면서 (팀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층 커진다”라며 새해에도 중용되리라 예상했다.
페르난두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대표팀 우승 멤버다. 수비형/중앙/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중원 전천후 자원이다.
2019시즌 후반기 페르난두는 임대 선수로 베이징에 합류하여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7경기·364분을 소화하고 원소속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돌아갔다.
베이징 2020시즌 선수단에서 김민재를 제외한 다른 외국인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호나탄 비에이라), 중앙 미드필더(헤나투 아우구스투), 스트라이커(세드릭 바캄부)다.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두 공백은 김민재 위상 강화로 이어진다.

김민재는 센터백 역량뿐 아니라 유사시 미드필드 공간까지 커버하는 폭넓은 활동 범위가 돋보인다. 베이징이 11년 만에 중국 슈퍼리그 정상을 탈환하려면 김민재가 중앙수비수 그 이상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베이징과 김민재의 2020시즌 가장 큰 변수다. 중국축구협회(CFA)는 1월30일 당분간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막론하고 자국에서 어떤 공식전도 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중국슈퍼리그로 대표되는 프로축구뿐 아니라 1~3부리그와 아마추어팀이 참가하는 FA컵, 지난 시즌 슈퍼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도 무기한 연기대상에 포함된다.
CFA는 중국이 언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제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축구경기 재개 시기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지금은 언제 다시 개최할 수 있을지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중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한국시간 3일 오후 9시30분 기준 2만438명으로 이미 425명은 사망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공식통계일 뿐 실제로는 더 많다는 것이 정설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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