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신종코로나' 영향에 3% 하락…50달러에 마감
입력 2020-02-04 08:13  | 수정 2020-02-11 09:05

국제유가가 '신종코로나 우려'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의 원유 소비가 줄면서 국제유가에 지속해서 하락 압력을 가하는 형국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8%(1.45달러) 급락한 50.1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장중 한때 49달러 선으로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50달러 선을 지켰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96%(2.24달러) 내린 54.3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평균 50만~100만배럴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쉽게 되살아나진 못했습니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0.4%(5.50달러) 하락한 1,5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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