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쾌 상태' 2번 확진자 퇴원 검토…"다른 환자도 안정적"
입력 2020-02-04 08:00  | 수정 2020-02-04 08:13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환자 1명이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15명 확진자 가운데 처음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사실상 완쾌된 환자가 처음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에 입원한 2번 확진자, 55살 남성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는 아직 치료제가 없는 만큼 환자 개별 증상에 맞춰 처치하고 있는데, 2번 환자에게는 HIV, 이른바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로 쓰이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2번 환자는) 각종 검사 (결과도) 많이 호전돼서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중지하고 지금 모니터링을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이 환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확인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통상 이 경우 퇴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신종 감염병인 이번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지에 대해선 의료진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른 확진자 14명의 상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중증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첫번째 확진자인 35세 중국인 여성은 폐렴 증상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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