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트 투스크 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EU에 재가입 신청을 하게 된다면 EU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투스크 전 상임의장은 브렉시트 이후 EU에 재가입하길 원하는 많은 스코틀랜드인들의 소망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스크 전 상임의장은 "나는 때때로 내가 스코틀랜드 사람이라고 느낀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더욱더 그렇다. 정서적으로 나는 EU와 유럽에서 모든 이들이 열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우리에겐 (넘어야 할)조약들과 절차들이 있다"고 말했다.
300년 이상 영국의 일원으로 지내왔던 스코틀랜드는 2014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시행했지만, 독립 반대가 55.3%를 차지하면서 부결됐다.
그러나 브렉시트를 계기로 스코틀랜드는 다시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주민의 62%가 EU 잔류를 원했지만, 영국 전체적으로 EU 탈퇴가 우세하가 나온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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