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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챔프 맨시티, 득점력 급감·PK 실축에 난감
입력 2020-02-03 12:20  | 수정 2020-02-03 12:58
맨시티가 토트넘전 패배로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6차례 페널티킥 중 4번을 실패하기도 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9번째 무승이다. 맨시티가 토트넘에 패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1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가 22점이나 된다. 당황스러우리만큼 갑자기 풀이 죽은 공격력과 고질병이 되어 가는 페널티킥 실축이 발목을 잡고 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2019-20시즌 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맨유와의 지난 1월30일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 4강 2차전 홈경기(0-1)에 이은 무득점 2연패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시티가 2경기 연속 노골에 그친 것은 펩 과르디올라(49·스페인)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이후 처음이다. 마누엘 페예그리니(67·칠레) 감독 시절 3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인 2016년 3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맨시티는 정상과 너무나 멀어진 EPL에서도 득점은 25경기 65골로 리버풀(60골)을 앞서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최정상급 공격력을 발휘하다가 느닷없이 골이 침묵하고 있다.
영패는 면할 수 있었다. 맨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30·독일)은 경기 시작 40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는 듯했으나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34·프랑스)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토트넘전까지 컵대회 포함 최근 6차례 페널티킥으로 2득점만 했다. 해당 기간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23·브라질)는 2차례나 못 넣었고 라힘 스털링(26·잉글랜드)도 실패를 면치 못했다.
페널티킥은 득점 기댓값이 0.75~8로 평가되는 골 확률이 제일 높은 공격상황이다. 맨시티는 최근 확실한 공격 기회를 잇달아 놓치면서 토트넘전 등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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