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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태생 40대 투수,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입력 2020-02-03 11:37 
라울 발데스가 2019년 2월 파나마에서 열린 캉그레헤로스 데 산투르세(푸에르토리고)와의 캐리비언 시리즈 경기에서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레스(도미니카공화국) 소속으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쿠바 태생 40대 투수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미주 예선에 참가한다.
라울 발데스(43)는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ESPN 데포르테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의 합류 요청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아바나에서 태어난 발데스는 2003년 망명해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을 취득했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계약한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03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13 147탈삼진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일본으로 건너가 주니치 드래건스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리그 성적은 65경기 17승 24패 평균자책점 3.49 279탈삼진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활동 중인 발데스는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참가를 위해 멕시칸리그 팀의 제의를 고사했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본선 진출권 1장이 걸린 2020 도쿄 올림픽 미주 예선은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펼쳐진다.
총 8개 팀이 참가해 두 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두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위는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2위와 3위는 4월 1일 대만에서 벌어지는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A조는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니카라과가 속했으며, B조는 쿠바, 베네수엘라, 캐나다, 콜롬비아가 포함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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