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역에 무료마스크·손세정제 비치했더니 통째로…
입력 2020-02-03 11:29 
[연합뉴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역에 비치한 손 세정제가 통째로 사라지고, 무료 마스크는 몇 장씩 가져가는 사람이 있다며 시민의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3일 서울시 정례 브리핑에서 "지하철역에 아침에 마스크 1000매를 갖다 놓아봐야 30분 만에 동이 난다는 소식이 있다"며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쌓아두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가게 했다. 양심껏 1인 1매를 쓰기를 원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손 세정제도 통째로 들고 가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서울시청 1층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통 밑에 접착제를 바른다든지 쇠사슬로 엮어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지하철 배포 마스크는 이제 안내문을 붙여두고 역무원한테서 받아 가는 식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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