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신종코로나 불안 영향 장중 2,100선 붕괴
입력 2020-02-03 10:07  | 수정 2020-02-10 1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과 경기 타격에 대한 우려로 오늘(3일) 코스피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하며 2,1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1포인트(1.34%) 내린 2,090.60을 가리켰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1.53%) 내린 2,086.61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코스피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9일(장중 저가 2,080.16)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2,100선 붕괴는 작년 12월 10일(장중 저가 2,092.48) 이후 처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5억 원, 50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1천313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지난 1월 31일 현지시간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코로나 확산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77%), 나스닥 지수(-1.59%)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탓입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신종코로나 확산이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중국 주식시장 개장 이후 지수가 중국 장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01%), 기계(-2.78%), 철강·금속(-2.55%), 의료정밀(-2.54%), 섬유·의복(-2.45%)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종이·목재(0.80%)만 강세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4포인트(1.92%) 내린 630.14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0.66포인트(1.66%) 내린 631.82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6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8억 원, 366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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