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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투자의견 `매수` 상향
입력 2020-02-03 08:30 


한화투자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했고 하반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421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6050억원을 웃돌았다. LCD 사업의 구조혁신 과정에서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그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한 P-OLED 사업에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4분기에 인식했어야 할 감가상각비가 일시적으로 줄어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확실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상반기에는 LCD 패널가격이 안정되더라도 팹 규모 감소로 인해 크게 수혜를 얻지 못하고, 전략 고객선의 계절적인 P-OLED 물량 감소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반기에는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OLED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전략 고객선향 POLED 물량이 증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EO 교체 이후 사업 재검토에 따른 손상차손을 빠르게 인식함에 따라 향후 P-OLED 사업의 손익분기점 시기를 앞당기게 됐고, 현금흐름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추가적인 자본조달 우려가 낮아져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해졌다"라며 "하반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동반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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