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춘제 끝 15억 이동 시작…황강·원저우도 '외출금지령'
입력 2020-02-03 08:00  | 수정 2020-02-03 08:41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연장된 중국의 춘제 연휴가 어제 끝났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국인들의 귀경 행렬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한과 인접한 황강 시와 저장성의 최대 도시인 원저우 시가 '외출 금지령'을 발동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난달 30일까지였던 춘제 연휴를 어제(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는 오는 9일까지 춘제 연휴를 연장했지만, 오늘부터 귀경 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이 예상하는 귀경 인원은 15억 명.

대부분 철도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만큼 귀경 행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인터뷰 :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현재 1만 9,544건의 의심환자가 있고, 16만 3,844건의 근접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한과 인접한 황강 시와 저장성의 최대 도시 윈저우 시에서는 사상 초유의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들 도시에서는 이틀에 한 번, 가족 가운데 한 명만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해 외출할 수 있습니다.

외출 금지령을 어기는 사람은 공안 기관이 체포해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중국 내에서 전면적인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조치는 오는 8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집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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