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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 "많은 연습경기로 실전 리듬 키운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2-03 06:41 
맷 윌리엄스 감독이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맷 윌리엄스(54) 신임 KIA타이거즈 감독은 어떤식으로 캠프를 운영할까? 그는 익숙했던 방식과는 살짝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있는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하는 것처럼 직접 훈련을 지휘했다. 내야수들에게 직접 펑고를 쳐주고, 타자들에게는 직접 배팅볼을 던져줬다. 이른바 '필드 매니저'로 불리는 메이저리그 감독들의 훈련 모습 그대로였다.
그가 가져올 변화는 이것만이 아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그는 "선수들에게 이전에 익숙했던 것과 조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금 더 강도가 높을 것이고,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훈련 일정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A의 훈련 일정을 보면 초반에는 3일 훈련 후 하루 휴식으로 훈련을 소화한다. 이것은 다른 한국프로야구 팀들도 택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21일 이후부터는 매일 연습경기가 잡혀 있다. 선수단을 두 조로 나눠 경기조와 연습조로 나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처음에는 한국 스타일로 한다. 3일 훈련이후 휴식, 다시 3일 훈련을 하고 쉬는 방식으로 할 것이다. 그다음에는 미국 스타일로 조금 더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가 연습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선수들의 리듬을 키워주고 싶다. 익숙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즌을 맞이해 더 경기 리듬에 익숙해지게 하고싶다. 시즌이 개막했을 때 더 좋은 스윙 감각, 더 좋은 투구 감각을 키우기를 바란다. 그러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한국야구에 도전하는 그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키로 "오픈 마인드"를 꼽았다. "야구는 똑같다. 90피트(베이스에서 베이스까지 거리) 60피트 6인치(홈에서 마운드까지 거리) 공을 때리고 잡고 던지는 것은 모두 똑같다. 문제는 문화와 선수를 이해하는 것이다. 가능한 선수들을 많이 가르칠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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