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사망자 304명·확진 14,380명…조류인플루엔자도 발생
입력 2020-02-02 19:30  | 수정 2020-02-02 19:48
【 앵커멘트 】
중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45명이 늘어 3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1만 4천여 명에 달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생겼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중국 내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도 하루 만에 2,590명이 늘어나 1만 4천여 명에 달합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통계 발표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윈옌 / 중국 후베이성 부성장
- "(급속도로 늘어난 이유는)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잠복기였던 환자들이 최근 들어 점차 발열 증세를 보이고…."

바이러스가 잡힐 기세를 보이지 않자 중국 당국은 추가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후베이 성은 춘제 연휴를 오는 13일까지 대폭 늘렸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도 출근 일을 10일로 늦췄습니다.

열흘 만에 뚝딱 만들어 낸 훠선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도 오는 3일과 6일부터 진료를 시작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남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발생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지역입니다.

중국 당국은 "해당 농장의 닭 7천여 마리 중 4천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며 "1만 7천여 마리 가금류를 폐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치사율이 50%로 치명적이지만, 이번 조류인플루엔자에 사람이 전염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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