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교민' 14명 진천·아산 추가 입소…총 701명
입력 2020-02-02 10:20  | 수정 2020-02-09 11:05

김포공항으로 귀국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의심 증세로 병원에 따로 격리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중국 우한 교민 14명이 오늘(2일) 오전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시설에 추가 입소했습니다.

이날 추가 입소한 인원은 진천 6명, 아산 8명입니다.

이에 따라 1, 2차 귀국자 701명 전원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전에 걸쳐 두 곳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습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교민 6명이 이날 오전 8시께 20인승 경찰 버스를 타고 병원을 떠나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추가 입소자는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발열 등 신종코로나 의심 증세로 병원에 별도 격리됐던 교민으로, 이후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천 인재개발원에 머물게 된 우한 교민은 지난달 31일 입소한 156명과 이달 1일 추가 입소한 11명을 포함, 총 17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진천 인재개발원 입소 인원은 174명이었으나 1명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진천군 관계자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2일 7명의 교민이 추가 입소할 예정이었으나, 아산에 가족이 있는 교민 1명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가기를 원해 제외되면서 6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진천 인재개발원 기숙사는 총 219실입니다.

방역 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씁니다.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습니다.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도 이날 오전 교민 8명이 추가 입소했습니다.

이들 역시 귀국 직후 발열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별도 격리됐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교민입니다.

이로써 경찰 인재개발원 총 입소자는 52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진천, 아산 두 시설에는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면서 교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에 2주간 머무른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