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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후의 명곡` 민우혁, `하춘화X현철 편` 올킬 최종 우승... 정미애X더보이즈 불후 첫 출연
입력 2020-02-01 19: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민우혁이 올킬로 '하춘화X현철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트로트 전성시대 하춘화X현철 편'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민우혁은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불렀다. 할머니를 위해 무대를 준비한 민우혁은 진정성 있는 노래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정원은 "이 무대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이 노래를 들으니까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현진영은 하춘화의 '날 버린 남자'를 선곡했다. 그는 재즈풍 편곡과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댄스를 통해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팝핀현준은 현진영의 무대에 존경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이수만 선생님께서 현진영 선배님가 노래를 잘해서 캐스팅 하셨다"고 밝혔다.

하춘화는 "평소에 하던 노래는 서정적이고 여성적인 노래였는데 이 노래 가사가 저랑 안 맞는 거 같아서 안 어울리는 거 같다고 얘기했었다"며 "찝찝한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현진영 씨의 팬인데 이 무대를 보니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현진영 씨를 초대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현철은 "노래 듣고 감명도 깊고 무명이었던 지난 날이 생각났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민우혁이 402표를 받으며 현진영을 제치고 첫 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를 장식한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현철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선택했다. 사철가로 시작한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국악과 팝핀의 조화를 이루며 신명나는 무대를 선물했다. 최정원은 "매번 작품을 만드시는 거 같다"며 "부부라서 그런지 시너지 효과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현진영은 "만약에 복수를 하면 제가 업어 키운 거고 복수를 못하면 잘 모르는 사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철은 "트로트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과 함께하는 것에 눈물이 났다"고 눈가가 촉촉해진 이유를 밝혔다. 하춘화는 "우리 현철 씨가요 원래 눈물이 많습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팝핀현준은 "청춘을 돌려보자는 생각에서 무대를 꾸몄다"고 연출 의도를 공개했다. 민우혁이 402표를 유지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네 번째 무대에 오른 정유지는 하춘화의 '호반에서 만난 사람'을 불렀다. 그는 서정적인 사랑의 감성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정원은 "(정유지 씨는) 앞으로 장르에 상관없이 수많은 캐릭터를 해낼 거 같아요"라고 극찬했다.
하춘화는 "제가 이 노래를 18살 때 불렀는데 이 무대가 저를 그때로 돌린 거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유지 씨 목소리가 애절하고 곱고 파워가 있는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민우혁은 "유지 씨가 배스티로 활동할 때 뮤지컬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 제가 계속 뮤지커 하라고 했거든요"라며 정유지와의 친분을 공개했다. 민우혁이 402표를 유지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정미애는 하춘화의 '물새 한 마리'를 선곡했다. 그는 현악의 선율에 깊은 목소리를 더하며 인상 깊은 무대를 연출했다. 홍경민은 "'트로트는 저렇게 부르는 거지'라는 생각을 갖게 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제가 6살 때 데뷔를 했지만 16살 때까지는 히트곡이 없었어요. 하춘화라는 이름 석자를 낳게 해준 곡이 '물새 한 마리'다"고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어려운 노래인데 정미애 씨가 국악을 해서 그런지 잘 소화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정미애는 "제 생애 이렇게 떨릴 일이 미스트롯 이후로 있었나 생각했다"며 불후 첫 출연 소감을 밝혔다. 민우혁은 "정미애 씨 팬인데 1부에서 안 붙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민우혁이 402표를 유지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더보이즈는 하춘호의 '아리랑 목동'을 선택했다. 더보이즈는 첫 출연임에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떠오르는 신예임을 증명했다. 박애리는 "더보이즈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하춘화는 "아리랑 목동은 한국의 특수성도 있지만 세계적인 보편성도 가지고 있는 음악이거든요. 이 노래를 더보이즈가 하니까 세계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보이즈의 선전을 기원했다. 더보이즈 주연은 "원곡이 더보이즈만의 밝은 에너지와 잘 섞여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거 같다"고 했다. 민우혁이 402표를 유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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