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한 한인회장 "국가를 느꼈다…대한민국 선진국임을 증명"
입력 2020-02-01 16:35  | 수정 2020-02-01 18:42

두 차례 정부 전세기 투입을 통해 우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중국 후베이성 일대의 교민 700여명이 안전하게 철수하면서 최덕기 현지 한인회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교민 철수에 애를 써주신 분들을 보면서 국가를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 중인 최 회장은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외교관들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 우한에 남아 다른 국민들의 이동을 도운 교민들 등 많은 이의 헌신이 없었다면 전례 없는 700여명 긴급 철수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100명 이상의 우리 교민과 가족들이 우한과 후베이성의 봉쇄지역에 남은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철수 교민에 대한 국내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복지부 차관이 봉변을 당했다"며 "얘기를 듣고 처참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제 교민들이 들어갔을 때 반응을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선진국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한에서 온 사람을 병균처럼 취급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대체로 건강한 분들이다". 특히 전세기로 온 교민들은 이중삼중의 철저한 검역을 거쳐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격리 상태로 2주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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