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한 여행객→운전사→안내원, 일본도 3차 감염의심
입력 2020-02-01 10:20 
버스 탑승하고 공항 떠나는 2차 철수 일본인들 (도쿄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통해 2차로 철수한 일본인들이 30일 버스를 타고 하네다공항을 떠나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옮기고 이렇게 감염된 사람이 제삼자를 전염시키는 이른바 '3차 감염'이 일본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날 확인된 일본 지바현 거주 20대 여성이 중국 우한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운 뒤 감염된 버스 운전사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중국인 여행 안내원인 이 여성은 지난달 17∼22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온 중국인 단체 여행객을 안내했다. 이 여성이 다롄 여행객을 안내하며 18∼22일 탑승했던 버스의 운전사는 이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시에서 온 여행객 두 팀을 태우고 장시간 버스를 운전한 인물이다.
이 운전사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후생노동성은 여성 안내원이 다롄 여행객을 안내하는 도중 5일 동안 이 운전사가 모는 버스에 탑승했고 운전사와 함께 식사하는 등 '밀접 접촉'을 한 점, 다롄에서는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적은 점 등에 비춰볼 때 이 여성이 운전사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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