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번 환자 2시간 동안 영화 봤는데…주변 관람객 '사각지대'
입력 2020-02-01 08:40  | 수정 2020-02-01 09:31
【 앵커멘트 】
5번째 확진자는 설 연휴 기간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2시간 동안 수백 명이 같이 영화를 본 것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5번째 확진자인 30대 남성은 지난달 25일 극장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설 연휴 기간인 만큼 200석 규모의 상영관이 꽉 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2시간 동안 있었던 건데, 자칫 2차 감염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뒤 현재는 이렇게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5번째 환자의 접촉자가 가족과 지인 등 1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영화관에서 주변에 앉은 관람객 등은 추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호용 / 서울 자양동
- "같은 영화관에서 보면 영화관도 폐쇄된 공간이고 어떻게 전염이 될지 모르는데…."

특히 해당 영화관이 입주해있는 건물에는 쇼핑몰과 헬스장 등이 입점해있어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건물 헬스장 이용 시민
- "확진자 나왔대요. 에어로빅 들어가야 돼 말아야 돼, 못살아 정말 겁나서."

입주 상인들도 영업을 중단해야 할 처지입니다.

▶ 인터뷰 : 입주 상인
- "건물에 다 왔다갔다하셨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우선 저희도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하려고…."

또, 5번째 확진자가 공식 발표된 지 6시간이나 지난 뒤에야 영화관에 대한 1차 방역이 이뤄져 방역 시점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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