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집 교사' 6번 확진자 딸 음성…"보건당국 불안 키웠다" 비판도
입력 2020-02-01 07:30  | 수정 2020-02-01 09:27
【 앵커멘트 】
6번 확진자와 접촉한 딸이 어린이집 교사로 알려졌었는데,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어제 하루 불안감에 휩싸였었는데, 보건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못해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번 확진자와 설 연휴를 함께 보낸 딸 부부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딸이 충남 태안군의 어린이집 교사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부모들은 어제(지난달 31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딸이 음성판정으로 확인됨에 따라 충남도와 태안군은 어린이집을 다시 열지 오늘 검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오락가락하며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번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정확한 가족 관계를 설명하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어제)
- "가족이 누구신지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제가 지금 가족관계까지는 확인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교사인 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고, 태안군은 비상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8시쯤 보건 당국이 6번 확진자의 아들과 아내가 추가 확진을 받았다고 밝힐 때까지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게다가 딸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가 1시간 만에 검사 진행 중이라고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보건 당국이 처음부터 가족관계를 확인했다면, 혼란과 공포심을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입니다.

딸 부부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은 밀착 감시가 계속 유지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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