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빠진 방역 업체…어린이집·병원 등 문의 10배 급증
입력 2020-01-31 19:31  | 수정 2020-01-31 20:34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방역 업체도 바빠졌습니다.
인력을 총동원해도 밀려드는 방역 요청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흰 방역복에 고글과 마스크로 무장한 방역요원들이 유치원 교실로 들어섭니다.

아이들 장난감부터 식기까지 교실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리고 스프링쿨러같은 기계를 이용해 교실 전체를 방역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걱정에 긴급 방역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유치원 원장
- "어머님들이 걱정 많이 하셔서 유치원에 문의들을 많이 하세요. 소독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유치원 방역이 끝나기 무섭게 치과로 이동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후 문의 전화가 10배 넘게 폭증하면서 하루 1~2건이던 작업 건수도 4배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상 / 방역업체 지사대표
- "서비스를 받는 업체 중에서도 날짜를 앞당겨서 와달라는 업체도 있고, 인력을 모두 가동해도 모자랄 상황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헬스장 등도 주 2~3회 실시하던 방역작업을 하루에도 몇차례씩 실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인 / 헬스장 지점장
- "여긴 안전하다, 다수가 이용하는데 바이러스 감염에 안전하다 이런 심리 상태를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방역 수요는 한동안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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