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서 토사 쏟아져 매몰…4명 구조
입력 2020-01-31 19:31  | 수정 2020-02-01 09:52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땅파기 공사 도중 흙이 무너지면서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공사 현장 진입로에 땅을 팠던 자리가 보입니다.

구덩이 위에서 소방관 여러 명이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잠시 뒤 담요에 둘러싼 50대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오수관로를 묻는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흙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미터 깊이 구덩이 아래에서 삽으로 작업하다가 작업자 4명을 덮쳤습니다.


마지막 구조된 50대 남성은 30여 분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조상복 / 광주 서부 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마지막 구조자는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머리 부분까지 흙속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흡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도중 약한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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