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 어린이집 교사 7번 확진자 접촉…친척 사이 함께 저녁
입력 2020-01-31 16:4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의 한 시립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7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이후 유아 30명(영아 6명 포함)이 재원 중인 해당 어린이집은 오는 2월 6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31일 수원시는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20대 후반의 보육교사가 7번째 확진 환자와 밀접접촉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보육교사는 7번 확진자의 사촌동생으로 둘은 지난 24일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해당 보육교사는 이후 별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설 연휴가 끝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다"면서 "어린이집에 따르면 이 교사는 점심 식사 시간 외에는 근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썼다고 한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의왕에 거주 중인 보육교사의 어머니에게 밀접접촉 사실을 알렸으며 이후 보육교사는 접촉 사실을 어린이집 원장에게 보고했다.
수원시는 원장과의 연락 직후 해당 어린이집의 원아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이후 어린이집을 포함한 해당 건물 전체를 방역 소독한 뒤 오는 2월 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시는 또 보육교사가 접촉한 원장과 교직원 등 9명, 영아를 포함한 원생 19명을 능동감시자로 지정하고 권선구보건소에 관리를 맡겼다.
의왕소보건소는 해당 보육교사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 30일 발생한 7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지난 23일 저녁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7번째 확진자는 지난 26일 기침 증상이 약간 있었으며 이후 28일엔 감기 기운을 보였고, 29일부터 37.7℃ 수준의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이후 보건소 조사결과 해당 환자는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며 지난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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