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학력' 동양대 최성해 총장 사표 수리…신임 총장에 권광선

동양대 법인인 현암학원이 오늘(31일) 이사회를 열고 최성해 총장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또 신임 총장에 권광선(64·글로벌비지니스학과)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동양대에 따르면 권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논란이 일 때 최 전 총장 지시로 지난해 9월 5일 구성한 진상조사단장을 맡았습니다.

권 단장은 같은 달 9일 조사 내용 발표에서 "일부 서류는 검찰에 보냈고 당시 근무한 교직원도 퇴직해 사실적·물리적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총장을 지낸 권 총장은 2021년 8월 31일 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법인이 임기 4년 총장에 정년이 1년 7개월 남은 교수를 임명하자 대학 일부에서는 최 전 총장이 영향력을 끼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최 전 총장이 주장한 학력 가운데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MBA),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박사가 가짜라며 해임에 준하는 징계를 내리도록 현암학원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최 전 총장은 같은 달 26일 "교육부에서 그렇게 나가라고 하는데 가야지, 내가 어떻게 남아서 할 이유가 없다"며 법인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