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뮤지컬 '위윌락유'가 공연이 잠정 중단됐다. 위윌락유 제작사 엠에스콘텐츠그룹은 신종코로나 확진 사례가 최근 늘면서 공연을 더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엠에스콘텐츠그룹은 "수도권 및 경기 일부 지역에 비상경보가 발동되고, 높은 예매 취소율로 공연 진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져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재정비해 공연을 재개하겠다"며 "재오픈 시에는 방역과 안전이 보장되는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윌락유'는 잠실 종합운동장 문화광장에 위치한 상설 공연장인 로열씨어터에서 지난해 12월부터 공연을 해왔다. 원래 공연기간은 2월 20일까지였다.
엠에스콘첸츠그룹은 "공연을 예매한 고객에게 수수료 없이 티켓을 환불하고, 안내를 받지 못하고 공연장에 방문한 관객에게는 별도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윌락유'는 록밴드 퀸의 명곡 24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김종서, 홍록기, 서문탁, 정동하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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