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해수 온도 상승으로 발병 시기 빨라져

2020년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첫 확진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82세 여성으로 지난 8일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고혈압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예년 대비 3~4개월 일찍 신고됐다"면서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이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난 13일 전남 영광군, 제주시 산지천에서 각각 채수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고 31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치사율이 50%까지 올라가 생명에 치명적인 만큼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이밖에도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에는 장갑을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