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국, 내일 오전 8시 '브렉시트'…정부 "한·영 FTA 대비"
입력 2020-01-31 14:12  | 수정 2020-02-07 15:05

영국이 그리니치표준시(GMT)로 31일 오후 11시를 기해 유럽연합(EU)을 공식 탈퇴합니다. 한국시간으로는 내일(2월 1일) 오전 8시가 될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대비해 한·영국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국내법령 정비가 모두 완료돼 영국의 이행 기간이 끝나는 2021년 1월 1일 자동 발효된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행 기간에는 한·EU FTA가 적용되고, 영국과 EU가 합의해 이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만큼 한·영국 FTA 발효 시기도 함께 늦춰집니다.

한·영국 FTA는 기본적으로 한·EU FTA 수준으로 체결돼 있어 한국 기업이 영국과 무역 거래를 할 때 모든 공산품의 무관세 수출 등 기존의 특혜관세 혜택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아울러 정부는 한국 기업이 영국과의 거래에서 불필요한 혼란이 없도록 브렉시트 이후에도 2020년 12월 31일까지는 한·EU FTA가 현행대로 적용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안내할 계획입니다.

산업부는 21일 정부 부처, 공공기관,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브렉시트 대비 합동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브렉시트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오늘(31일)은 무역협회 주관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 브렉시트 관련 안내 사항을 게재했습니다.

특히 브렉시트가 단행되는 이번 주말에는 고려해 코트라(KOTRA) 등에서 브렉시트 대응 지원 데스크를 가동하며 기업에 관련 상담과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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