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교민 150명 진천 인재개발원 도착…주민 반발 없어
입력 2020-01-31 13:59  | 수정 2020-02-07 14: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한 교민 150명이 오늘(31일) 오후 1시 22분쯤 격리 수용 시설인 충북 진천군 소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김포공항에서 경찰 버스 16대에 나눠타고 진천까지 이동했습니다.

경찰은 인재개발원 주변에 경력 1천100여명을 배치하고, 진입로 양쪽에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세워 외부인의 진입을 통제했습니다.

이송 차량은 경찰이 확보해 놓은 통로를 통해 곧바로 인재개발원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교민들은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서 생활하며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인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교민 수용을 반대했던 진천주민들은 교민을 태운 차량이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습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정부에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는 한편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다며 농성 천막과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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