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대 남성, 친구와 소주 6병 마시며 주량 대결하다 숨져
입력 2020-01-31 11:43  | 수정 2020-02-07 12:05

인천에서 50대 남성이 친구와 소주 6병을 마시며 주량대결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제(29일) 54살 A 씨 부검 결과 "술을 마시던 도중 급성 알코올 중독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오늘(30일) 발표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9일 오전 2시 20분 인천시 남동구 한 주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후 A 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A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54살 B 씨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식을 찾은 뒤 경찰 조사를 받은 B 씨는 "각자 술자리 후 만났을 때 A 씨는 이미 취한 상태였다"며 "누가 더 술이 센지 이야기하며 소주를 큰 유리잔에 부어 마셨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국과수 부검 결과에 따르면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부검 결과까지 확인한 뒤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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