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NS서 우한교민 환영…"우리가 아산이다" 손팻말 확산
입력 2020-01-31 11:38  | 수정 2020-02-07 1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이 격리시설로 이동 중인 가운, 이들이 격리될 충남 산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우한 교민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우리가 아산이다 캠페인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산 배방맘'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이 힘드셨죠?"라며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라고 적은 손팻말을 촬영해 게시했습니다.

또 한 시민도 "우리 함께 지혜를 모아 이겨내자. 청정 아산에 놀러 오라"며 응원 문구를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도 "아산의 옛 이름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내려와 온천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했던 곳"이라며 "중국 우한이라는 타지에서 이유도 모르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들어했을 교민을 아산이 품을 좋은 기회"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산시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우리는 서로의 사회안전망이다"라거나 함께 이겨내자"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산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빠졌을 때 누구보다 먼저 분연히 일어났던 충절의 고장"이라며 "이번 기회에 지친 사람에게 힘이 돼주는 아산의 저력을 당당하게 보여주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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